“위고비 비켜라” 한달에 1회 투여, 韓 비만치료제…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 아울바이오, ‘BIO USA 2026’서 비만치료제 공개


아울바이오 연구진이 1달에 한번 투약하는 비만치료제 생산 설비를 살피고 있다.[아울바이오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1주에 한번 투약하는 기존과 달리 1달에 한번 투약하는 비만치료제가 인체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16일 국가독성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아울바이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6)’에 참가해 글로벌 탑티어 비만·당뇨 전문 빅파마들과 연쇄 미팅을 갖고 본격적인 기술 마케팅에 나섰다.

아울바이오는 이번 BIO USA에서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의 최대 핵심 트렌드로 부상한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장기지속형 파이프라인 3종을 대거 선보인다.

핵심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월 1회 주사형 비만 치료제인 ‘AUL009’다. 경동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AUL009’는 최근 완료된 인체 대상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약물 방출 제어 및 안전성 측면 모두 사전 설정된 목표치를 충족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기존 주 1회 투여 제품 대비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월 1회로 획기적으로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인간 체내에서 직접 입증해낸 만큼 이번 빅파마 미팅에서 심도 있는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 논의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바이오 연구진의 연구개발 모습.[아울바이오 제공]


이와 함께 아울바이오는 차세대 비만 치료 성분인 터제파타이드 기반의 월 1회 비만 치료제 ‘AUL016’과, 1회 투여로 3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초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비만 치료제 ‘AUL018’ 파이프라인도 함께 소개한다.

주 1회 투여하는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장악한 글로벌 비만 시장에서 투여 주기를 1달에서 최대 3달까지 늘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빅파마들의 다양한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바이오의 이 같은 혁신 파이프라인은 자체 플랫폼 기술인 ‘초미세 마이크로스피어 약물전달체(DDS)’ 기술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동안 장기지속형 제형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초기 과다방출 제어’와 ‘고농도 약물 탑재’를 동시에 달성하며 기술적 유효성을 입증한 것이다. 부작용 없이 정밀한 방출 제어가 가능한 이 기술은 글로벌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청주 아울바이오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독보적인 DDS 기술력이 ‘AUL009’의 이상적인 인체 대상 임상 데이터라는 결실로 증명됐다”며 “이번 BIO USA 2026은 비만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아울바이오의 차별화된 기술 가치를 각인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며, 가시적인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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