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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오날 창포물로 머리감는 외국인 관광객[국립민속박물관 제공]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지가 어둠이 길었다가 조금씩 밝음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때라면, 단오는 1년중 가장 밝음이 많은 때이다. 선현들은 1년중 양기가 가장 충만한 때라고도 했다.
올해는 6월19일. 1년중 낮이 가장 긴, 동지의 반대말, 하지 이틀전이다. 더위도 심하지 않으니 단오때 다가올 더위를 예방하는 세시풍속도 많았다.
인구 6만명의 삼척시만 해도 다양한 단오행사가 마을 마다 열린다. 선현들의 족적을 따라, 민속을 즐기는 곳이 많은 것만 봐도 단오는 분명 4대 명절이다.
삼척시는 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아 각 마을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담은 단오 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는 소식을 16일 전했다.
먼저 오금잠제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성북동 읍치성황사에서 성내동문화체육회(회장 김평윤) 주관으로 개최된다.
오금잠제는 단오를 기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비녀’로 상징되는 오금잠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삼척의 유서 깊은 단오제이다. 오금잠제는 과거 삼척에 속해 있던 동해시에서도 단오때 행해지던 세시풍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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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민족의 역사를 왜곡 축소시킨 친명사대사학, 식민사학이 판치기 전인 고려 때 이승휴가 한민족의 웅혼한 기상과 팍스 아스달-코리아나의 역사를 기록해 ‘제왕운기’를 완성한 삼척 미로의 천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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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 미로에선 은하수가 잘 보인다. 친명 사대주의의 시발점 이성계 조상의 묘는 많은 사학자들의 관심 유적이기도 하다. |
이어 이성계의 조상이 살고, 제왕운기의 이승휴가 기거했던 미로 단오제가 오는 19일 오전 8시부터 미로면 하거노1리 성황당 일원에서 미로면문화체육회(회장 심철수) 주관으로 개최된다. 미로는 늙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번 미로단오제에서는 단오굿은 물론 씨름, 그네뛰기, 창포 머리감기, 수리취떡 만들기 등 단오절 세시행사와 다양한 민속 체험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 신청을 완료하였으며, 빠르면 연내에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 공양왕이 이성계 일파에게 살해당한 직후 마을 사람들이 시신을 수습해 왕릉이 있는 곳, 궁촌리에서도 선흥마을 단오제가 열린다.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근덕면 궁촌리 음나무(천연기념물) 일원에서 선흥마을회(대표 한상오) 주관으로 개최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단오제를 통해 올 한 해 지역 주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서로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지역의 고유한 전통을 계승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