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 민간사업 공모 개편…AI·공급망 등 전략분야 중심 해외진출 지원

전략분야 신설·서류 간소화·1대1 현지 컨설팅
7월 19일까지 공모…중소기업 참여 문턱 낮춰


[재정경제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민간사업 제안제를 전략성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하고 다음 달 19일까지 공모를 실시한다.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공급망, 문화·인프라, 그린·에너지 등 국가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재정경제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부터 7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2026년 KSP 민간사업 제안제’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SP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경험과 정책 노하우를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협력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고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 제안제는 협력국 수요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이 현지 수요와 자사 경쟁력을 고려해 사업을 기획·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이번 개편을 통해 전략분야 공모 유형을 새로 도입했다. AI·디지털 전환, 공급망, 문화·인프라, 그린·에너지 등 4개 상위 분야 아래 12개 전략 분야를 지정해 국가 경제안보 및 대외경제정책과 연계된 사업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다만 민간의 창의적인 사업 제안을 위해 자유분야 공모도 유지한다.

특히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공모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협력국 정부의 투자의향서(LOI)나 양해각서(MOU) 등 공식 수요 문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요건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도 사업화 아이디어만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장 밀착형 지원도 강화한다. 공모에 선정된 기업은 KOTRA 해외무역관과 매칭돼 사업 신청서(PCP) 작성부터 협력국 정부 및 현지 기관 협의까지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사업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의 전략 분야는 ▷AI 공공행정 및 특화 인프라 구축 ▷AI 스마트팩토리 및 데이터 표준 ▷차세대 통신망 및 사이버보안 ▷핵심광물 공급망 가치사슬 통합 ▷대체 공급망 투자 및 법·제도 정비 ▷식량안보용 스마트농업 플랫폼 ▷생태산단 전환 및 스마트 수처리 ▷문화 디지털화 및 K-콘텐츠 협력 ▷국방·안보 MRO 및 획득 거버넌스 ▷전력망 현대화 ▷오프그리드 분산전원 ▷청정에너지 및 모빌리티 전기화 등이다.

정부는 KSP 민간사업 제안제를 협력국 정부와의 경제협력 및 개발투자를 우리 기업이 직접 기획하는 수단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투자·수출 애로 해소와 해외 진출 확대까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정경제부와 KOTRA는 오는 23일 서울 양재동 IKP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30일에는 글로벌 신통상포럼과 연계한 1대1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은 KOTRA 무역투자24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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