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힘 보좌관 폭행 논란’ 사실 관계 확인 중

영상·진술 확보해 분석…경찰도 멱살 잡혀 부상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진 16일 경찰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근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서울경찰청 간부가 국민의힘 보좌진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자 경찰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청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청을 찾아왔을 당시 촬영된 동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상황을 재구성 중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정보 서울청장이 개표소 봉쇄 시위 중 불법행위를 “패가망신”이라 경고한 게 시민을 겁박한 것이라며 청사를 항의 방문했다.

박 청장을 만나겠다는 의원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관형 서울청 경비부장(경무관)이 휴대전화 촬영을 하는 보좌진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하며 폭행 논란이 일었다.

이날도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사건 당사자인 이 부장과 박 청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정 원내대표는 “경찰 고위 간부가 국회의원과 보좌진 앞에서 이토록 안하무인인데 경찰이 일반 국민과 서민을 위한 소위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주겠나”라며 “결코 좌시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폭행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 영상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부장의 행동 전, 한 젊은 경찰 직원이 모 의원에게 멱살을 잡혀 흔들리다 팔과 가슴 등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은 이튿날인 이날 병가를 내고 치료 중이다.

이 사안은 형사사건으로도 비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18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부장을 독직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