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수도권 반도체 생태계, 남부권 혁신벨트로 확장”

광주 AI·자율주행 산업 육성 위한 현장 행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 광주와 경북 구미를 찾아 지역 전략산업 육성 현황을 점검하고 권역별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광주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한 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함께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 5극 3특 산업현장 점검일환으로 광주 AI 산업융합집적단지를 방문, 현장시찰 후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체 4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광주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AI와 자율주행차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소프트웨어·센터 등 첨단기술과 제조업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과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를 견인할 핵심 분야인 만큼 광주를 세계적인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세제·금융 패키지 지원을 통해 피지컬 AI, 공공 AX(AI 전환) 등 AI 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톱3 자율주행차 강국 도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자율주행차 실증 기회 확대를 요구하는 기업들의 목소리에 “지난 4월 광주 전역을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한 데 이어 미래 모빌리티 인지 부품 특화 시험 평가센터를 구축했다”며 “지역 기업의 라이다(LiDAR·레이저로 주변 환경을 3차원 디지털 환경에 정밀하게 옮기는 기술), 레이더, 카메라 등 핵심 부품의 성능 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이노텍 구미4공장을 찾은 구 부총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로봇·실물 AI(피지컬AI), 소재부품 장비 기업 등과 간담회를 열고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생태계를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로 확장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 “국내 AI·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감한 피지컬 AI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제조업과 AI 융합을 위한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양질의 제조 데이터를 축적·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로봇 대규모 실증·사업화와 함께 초기 수요 창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봇·피지컬 AI의 핵심부품인 초정밀 센서와 액추에이터(로봇 구동기)의 기술 국산화를 위해 연구개발·실증·사업화를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략적 타기팅 센서 분야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에 특화된 액추에이터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고성능 액추에이터 상용화를 위한 현장 실증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광주·구미 방문은 정부의 ‘5극 3특 성장동력 픽앤백(Pick&Back)’ 정책 추진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날 전남 해남 방문에 이어 두 번째 현장 일정이다. 해당 정책은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재편해 지역별 초격차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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