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디지털이지오더, 라이브커머스로 변신…소상공인 판로 확대

그립서 첫 판매 방송 진행해 수입 과일 완판
수수료 부담 없이 입점…로컬맛 채널 육성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의 상품 판매 라이브 방송.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진이 운영하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플랫폼 ‘디지털이지오더(DEO)’가 라이브커머스 채널로 전환하며 소상공인과 소비자 연결 강화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이지오더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을 통한 첫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첫 방송은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판교 알파돔타워 내 그립 본사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판매 상품은 페루산 아보카도와 태국산 무지개망고로, 한진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항공 직송 방식으로 신선도를 높이고 유통 마진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방송은 식품 분야 라이브커머스 경험이 풍부한 채대현 그리퍼(Grip 라이브 방송 진행자)가 맡았다. 첫 방송은 90분간 진행됐으며, 한진에 따르면 그립 채널 내 첫 방송 사례 가운데 상위권 수준의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이번 방송은 디지털이지오더가 기존 인터넷 쇼핑몰 형태에서 그립 내 ‘샵인샵’ 형태의 라이브커머스 채널로 전환한 이후 처음 진행한 판매 방송이다. 한진은 라이브커머스 시장 성장성을 고려해 채널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분석업체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은 디지털이지오더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라이브커머스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입점 셀러의 수수료와 플랫폼 운영비 부담도 최소화한다.

초기에는 수입 과일을 중심으로 채널 인지도를 높인 뒤 국내 소상공인들이 생산한 원물을 활용한 로컬 디저트 등으로 품목을 확대해 ‘산지직송·로컬 맛집’ 전문 채널로 육성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산지 생산자가 직접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한진 관계자는 “종합물류기업 한진의 독보적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트렌디한 커머스의 결합을 통해 소상공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보는 재미와 확실한 품질을 제공하는 ‘윈윈 채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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