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결정적인 공격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낼 것…남아공전 승리할 수 있다”

멕시코전 0대1 패배
부상 이후 약 3개월 만에 풀타임 소화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 대 멕시코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황인범(6) 선수가 헤딩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홍명보호의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조별리그 2차전 패배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아공과의 최종전 승리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석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황인범은 “지난 월드컵 때보다 2차전이 끝난 현재 시점의 상황이 더 좋다”며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꼭 다시 한번 많은 분께 행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을 마친 뒤에는 벽에 부딪힌 느낌에 울기도 했지만, 오늘은 우리가 충분히 준비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며 “남은 3차전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경우의 수를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선수들 모두 마음이 비교적 여유롭다”고 덧붙였다.

앞서 체코와의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1 역전승을 견인했던 황인범은, 이날도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표팀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한국은 전반 내내 멕시코와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전 뼈아픈 수비 실책 하나로 결승 골을 내줬다. 공중볼을 처리하던 골키퍼 김승규가 수비수 이기혁과 엉켜 넘어지면서 공을 놓쳤고, 이를 놓치지 않은 루이스 로모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실점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수비벽을 단단히 걸어 잠근 멕시코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황인범은 “전반 15~20분이 지나면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가자 상대 선수들끼리 서로 화를 내며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며 “이런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결정적인 공격 장면을 더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복기했다. 이어 “위협적인 장면이 부족했던 이유에 대해 팀 차원에서 철저히 분석하고, 다음 경기를 위해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조 1위 통과는 무산됐지만,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는 지키고 있다.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유지한 한국은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비기기만 해도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다.

남아공전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구아델로프 에스타디오 BBVA(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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