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코프 스위스 향해 출발, 쿠슈너는 이미 현지 도착
카타르 총리도 합류…연기됐던 첫 실무회담 재개 가능성
레바논 변수 여전…밴스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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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베르사유에서 이란과의 종전 문서에 서명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뒤부터 시계방향)과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를 환영하고 있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쳐)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첫 후속 협상이 한 차례 연기된 가운데 미국 측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스위스로 향하면서 협상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는 이란과의 후속 실무 협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스위스로 이동 중이다.
미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중동 외교에 깊숙이 관여해온 재러드 쿠슈너도 이미 스위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핵심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도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 체결 직후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첫 실무 협상을 열어 핵 프로그램 제한과 제재 완화, 동결자산 해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계속되면서 일정이 돌연 연기됐다.
이란 측은 레바논 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MOU 정신에 어긋난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고, 미국 측도 협상 일정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전날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 연기를 공식 발표하면서도 “미국 대표단은 가능한 가장 빠른 시점에 출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협상단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던 밴스 부통령의 실제 참석 여부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측은 60일간의 협상 시한 안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체계, 대이란 제재 해제 범위, 동결자산 반환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양측이 체결한 MOU는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우선 담은 정치적 합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핵심 쟁점에 대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후속 협상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바논 전선이 여전히 불안정한 데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근 “미국의 무리한 요구는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만큼 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스위스 회담이 실제로 열릴 경우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지만, 협상이 지연되거나 결렬될 경우 유가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