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 4만원’ 대박인 줄 알았는데 ‘충격’ 추락…“인생 망쳤다” 탄식 쏟아지더니, 펄어비스 특단 대책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에 방문한 관람객이 펄어비스가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붉은사막’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차민주 기자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발 잘못 들여 인생 망쳤다.” “미래가 없는 상황이다.” “주구장창(주야장천) 내려가기만 한다.” (펄어비스 주주 발언 중)

‘붉은사막’의 역대급 흥행에도 좀처럼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던 펄어비스가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 역사상 첫 배당과 자사주 소각 및 매입이 골자다.

한때 14만원을 웃돌았던 주가가 4만원 선 밑으로 추락한 후, 주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내놓은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펄어비스 제공]


19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최근 첫 배당과 자사주 소각 및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 계획을 공시했다.

주요 골자는 ▷연간 100억 혹은 당기순이익 10% 중 큰 금액 매해 배당 지급 ▷자사주 140만3945주 소각(자사주 4.4%·지난 8일 종가 기준 약 540억원) ▷올해 하반기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등이다.

펄어비스가 배당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18년, 2020년, 자사주 소각은 2022년에 한 바 있다.

펄어비스가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및 매입을 들고나온 것은 붉은사막 흥행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주가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출시된 붉은사막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약 600만장, 올해까지 최대 1000만장 판매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신작에 대한 기대감 혹은 흥행 여부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최근 게임 업계 경향 ▷선반영 된 붉은사막 효과 ▷차기작에 따른 우려 등으로 주가는 고전 중이다. 실제로 한때 14만52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3만9450원(종가 기준)으로, 4만원 선이 무너졌다.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독일 게임스컴 홍보 부스 모습. [펄어비스 제공]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는 한편, 주주환원에 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주주에게 달라진 대응을 보여 줄 때’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제 시장의 관심은 중국 잠재 수요 수익, 디지털다운로드콘텐츠(DLC) 일정 공식화, 주주환원에 시장의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회사는 주주 의견을 경청하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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