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역세권 등 지역발전플랫폼 역할
국가철도공단이 지역발전 플랫폼 구축 등으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실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2004년 출범해 경부·호남고속철도를 비롯해 수도권 광역철도망, 동해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등 국가간선철도망 구축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통해 수도권 교통혁신을 선도 중이다. 그외 충북선 고속화, 남부내륙철도, 춘천속초선 등을 통해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극)과 3개의 특별자치도(특)로 재편하는 ‘5극 3특’의 기반을 마련 중이다.
공단은 최근 철도 건설을 넘어 지역발전 플랫폼 구축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과 연계해 춘천역과 주변 지역 약 42만㎡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공단이 직접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첫 사례다. 이 사업은 역세권개발법을 적용하는 국내 1호 사업으로 주거·업무·상업·문화 기능이 집약된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춘천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러한 지역균형발전 추진은 이미 철도건설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뒤 이뤄진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공단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개발 등 철도 건설 기술 부문 최고 수준 기량을 갖고 있다. 이에 지난 2023년에 폴란드 432억 원 규모의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수주해, 한국이 유럽의 고속철도 기술을 도입한 후 20년 만에 고속철도 기술과 사업관리 역량을 유럽에 재수출했다. 공단의 이 같은 성과는 오는 28일 철도의 날을 앞두고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공단은 국가균형발전과 디지털 전환, 글로벌시장 진출, 철도 자산개발 등 철도산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승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