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부부 해외출장’에 “지금까지 전부 그렇게 해왔고 이의 제기도 없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명 국정조사특위 출석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 반환 강구하겠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원장 재직 당시 해외 출장을 부부 동반으로 다녀온 데 대해 “지금까지 전부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제기한 바 없었다”고 말했다.

노 전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노 전 위원장은 선관위원장 재직 당시 호주, 독일, 에스토니아 등 세 차례 해외 출장을 배우자 동반으로 다녀온 것에 대해 “제가 먼저 요구한 바는 없다”면서 “부부 동반이 가능하냐고 (실무진에 물었는데) 지금까지 전부 다, 틀림없이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제기한 바도 없어 법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의문을 갖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부적절하게) 국민들에게 비치는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의 “부당한 자금이 있다면 반환할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가능한 방법을 통해 그런 점이 있었다면 반환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중앙선관위원장이 비상임 체제로 유지되는 게 맞느냐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는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법관이 겸임하는 선관위원장을 포함해 선관위원 9명 중 8명이 비상임위원이다.

노 전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라고 하면서 “개헌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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