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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로이터]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적대 세력의 공급망 차단에 대비한 경제 회복력 강화를 촉구하며 무역 파트너국들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국 국민이 해외 공급망 병목 현상에 좌우되는 일이 없도록 국내에 충분한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며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회복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공급망 회복력이 모든 생산 공정을 미국 내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베선트 장관은 “모든 부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국내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그것은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 의료, 에너지, 금융 시스템 등 핵심 분야의 공급망 취약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특정 국가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이 같은 문제의식의 배경으로 꼽힌다.
베선트 장관은 과거 미국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우리(미국)에 대한 의존성을 지렛대로 악용하도록 부추겨 왔다”며 “세계와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국제무대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파트너국들이 “이제 자국의 이익을 더 잘 인식하고 이를 보호할 더 많은 준비가 된 미국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무역 파트너국들을 향해 “자국 시장 접근은 거부하면서 미국 시장 접근을 추구할 수 없다”며 “미국의 안보 혜택을 누리면서 미국 기술을 배제하는 산업 정책을 채택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과의 파트너십은 이제 기대를 수반하며, 일부 경우 협상 불가능한 의무도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