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전날 12% 급락에도…KB증권 “목표주가 380만원,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

SK하이닉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KB증권은 전날 SK하이닉스[000660]의 12% 급락세를 놓고 당장의 주가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로 보인다며 24일 목표주가 38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이창민·강다현 연구원은 이날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변화로 올 하반기 SK하이닉스의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들은 “6월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50% 수준에 불과하다”며 “내년 메모리 시장은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규 공장 증설이 이뤄져도 실제 생산능력은 고대역폭메모리(HBM)으로 집중되고, 범용 메모리 생산 확대는 제한적으로 가능해 수요 증가를 흡수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HBM 가격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데, 범용 D램(DRAM)과의 마진 격차 축소를 반영할 것으로 보여 전년보다 100% 이상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연구원들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늘어난 69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에 대한 기대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가 12.47% 급락한 데 대해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 등에 따른 우려가 커져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시점에서 변한 것은 투자 심리일 뿐”이라며 “업황과 실적은 더 좋아지고 있어 주가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원기 비중은 플랫폼 전체 원가의 25%에 달하며, 차세대 메모리 공급 비중을 확대하는 SK하이닉스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 “8월에 예정된 미국 주식 예탁증서(ADR) 상장은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격차 축소로 이어져 향후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코스피, 폭락세 딛고 반등하며 ‘출발’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 폭락세를 딛고 2%대 반등하며 출발선에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6.69포인트(2.28%) 오른 8390.5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10.71포인트(9.99%) 폭락한 8203.84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올해 3월4일(698.37포인트·12.06%)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큰 하락률이었다. 전일 종가 대비 역대 최대 하락폭이었다. 이에 거래소는 오전 11시40분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오후 2시33분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해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했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1391억원과 4조5129억원을 순매도해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이 홀로 8조522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하루 순매수로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하단을 완벽히 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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