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럭셔리 주택은 ‘나홀로 호황’

레드핀 “고급주택 가격 4.7% 상승…일반주택의 3배”

미국 상위 1% 주택 진입가격 557만달러

ky and outside of waterfront buiding
럭셔리주택[adobestock]

미국 주택시장이 높은 모기지 금리와 가격 부담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럭셔리 주택 시장은 오히려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체 레드핀(Redfin)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미국 럭셔리 주택의 중간 거래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 주택의 중간 거래가격 상승률 1.5%의 3배 이상이다.

계약 단계에 있는 럭셔리 주택도 5.2% 증가, 일반 주택 증가율(3.6%)을 웃돌았다.이같은 현상은 고소득층 구매자들이 높은 모기지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반 실수요자들은 높은 주택가격과 금리 부담으로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주택 구매를 미루거나 임대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플로리다주 탬파의 럭셔리 주택 가격이 15.6% 올라 미국 50대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마이애미가 14.2% 올라 그 뒤를 이었다.

럭셔리 주택 계약 증가율은 샌프란시스코가 45.9%로 가장 높았으며 내슈빌 24.5%, 샌디에이고 22.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리얼터닷컴(Realtor.com)은 럭셔리 주택을 절대가격이 아닌 각 지역 상위 10% 또는 상위 1% 가격대로 정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10% 주택시장에 진입하려면 약 128만달러가 필요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약 100만달러보다 크게 오른 수준이다.

현재 미국에서 100만달러 이상 매물은 전체 활성 매물의 13.8%를 차지했다. 팬데믹 이전의 9%보다 크게 증가했다. 미국 전체 매물 중간가격은 43만달러로 집계됐다.

상위 1% 초고가 주택시장 진입가격은 557만달러에 달했다.

주택정보업체 질로우(Zillow)는 미국의 스타터홈(생애 첫 주택)을 해당 도시의 하위 3분의 1 가격대 주택으로 기준잡고 분석한 결과 전국 스타터홈 중간가격은 19만8,649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타터홈 가격이 100만달러를 넘는 도시는 242곳으로 지난해 226곳에서 늘었으며,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의 80곳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했다.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105개 도시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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