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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6월 수출이 사상 최초로 1천억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주력인 반도체가 400억달러 이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전체 수출을 견인한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 역시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양과 질 모두에서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거뒀다. 산업통상부는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0.9% 급증한 102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6%로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정부의 경기 대응 정책 효과가 성장률 전망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ADB는 9일 발표한 ‘2026년 아시아경제전망(ADO)’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전망보다 0.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내년 성장률도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한 2.0%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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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견조했던 데다, 정부의 경기 대응 정책 등이 성장률 전망 상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와 공급망 차질은 부담 요인이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주식시장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소비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장기적인 에너지 공급 차질과 미국의 관세 재부과 가능성, 주식시장 조정 등은 하방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2.7%, 내년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전망보다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아시아 주요 국가 가운데서는 대만(9.5%), 홍콩(3.0%), 싱가포르(3.2%)의 성장률 전망도 반도체 경기 호조를 반영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일본(0.7%), 호주(2.0%), 뉴질랜드(1.6%)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향 조정됐다.
한편 ADB는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4.9%로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장기화가 생산 비용과 경제활동을 제약할 것으로 봤다. 다만 중동 지역 긴장 완화 등을 반영해 내년 성장률은 5.1%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