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강예원 “스캔들 나면, 진짜 열받겠다” 발언 왜?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강예원이 가상남편인 오민석과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다, 갑자기 “이러다 (당신이 다른 사람이랑) 스캔들이 나면 진짜 열 받을 것 같다. 아니 지금 나한테 장난하나 이런 기분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캔들이 나면 자신이 하차한다는 기사를 먼저 내겠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상대가 가짜 남편인지 뻔히 알지만, 기분학상으로는 그렇지가 않다는 점을 실제 체험을 통해 말해준 것이다. 시청자들도 출연자의 이런 감정을 즐기는 것이다.

이 말은 ‘우결‘ 출연자가 실제 애인이 생긴 것과는 상관없이 스캔들이 나는 것만으로도 “애인관계가 아니다”는 것으로 그냥 넘어가기 힘들다는 것을 방증한다.

기자는 ‘우결’에서 송재림과 가상부부관계였던 김소은이 손호준과 열애설이 나자 <‘우결’ 출연기간중 다른 사람과 연애하면 위약금 내야 할 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쓴 적이 있다.

20대 미혼남녀들이 연애하는 건 자유지만 ‘우결‘ 기간에는 보는 사람들의 시청포인트가 무너지기 때문에 ‘우결’ 출연기간동안 만이라도 가상 남편과 가상 아내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우결‘에 출연하고 있는 세 커플중 승연-종현, 조이-성재 두 커플은 귀엽고 쌰방쌰방하다. 승연과 종현은 진짜사귀는 것 같다. 승연은 종현을 지배하는 ‘여우과’다. 조이도 성재의 마음을 잘 맞춰준다.

강예원과 오민석은 좀 더 있으면 ‘불타는 청춘‘에 가야할 나이다. 그래서인지 강예원이 속내를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할 때가 많다. ‘밀당’이 별로 없다. 강예원이 엉뚱한 캐릭터라 더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 맞춰야 하는 오민석은 엄청 힘들 것이다. ‘불타는 청춘’에서는 솔직한 발언을 해도 하나도 놀라지 않을 상황이지만, 오민석은 그렇게 받아치지 못해 전전긍긍할 때가 있다.

자전거 데이트를 하다 갑자기 튀어나온 “오민석씨가 다른 사람이랑 스캔들 나면, 진짜 열받을 것 같다”는 예원의 발언은 출연자가 그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한 것이다. 그러니 송재림이 열애설로 마음고생을 하던 김소은에게 “많이 힘들었지?” 하고 위로하는 건 욕망과 동떨어져 있다. 차라리 “그 사람과 어떤 관계야” 하고 일단 따진 뒤 동조를 해주는 게 ‘가상적 리얼리티‘를 확보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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