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을’이 된 이요원, ‘갑질’에 맞서 싸우다

‘乙블리’ 자존심과 밥그릇 사수 성공할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러블리 코스메틱’이 절대 갑(甲)에 맞서 싸우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면서 을(乙)을 자처한 이요원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4회에서는 자체 브랜드 론칭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러블리 코스메틱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꼴갑(甲) 저격 사이다 드라마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욱다정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의 리얼 공감 100% 생활밀착형 드라마로,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을(乙)’로 사는 ‘고구마 일상’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욱여사’의 ‘욱생(生)욱사(死)’ 고군분투를 담는다.

대기업 ‘황금화학’ 김상무(손종학 분)의 횡포로 ‘토닥토닥 세럼’ OEM 계약에 실패한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 그 가운데 “직원들 밥그릇은 내 방식대로 지킬 것”이라는 ‘욱본부장’ 옥다정(이요원 분)은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에게 한 달 안에 자체 브랜드 토닥토닥 세럼을 론칭하자는 파격 제안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 차례 뼈아픈 실패를 경험했기에 자체 브랜드 론칭이 무모한 짓이란 걸 알고 있는 직원들이었지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각오로 자체 브랜드 론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러블리 식구들이 김상무 코를 납작하게 할 생각에 들뜬 모습을 보이는 사이 “옥다정은 내가 지구 끝까지 따라가서라도 망하게 만들거야”라며 이를 갈던 황금화학 김상무는 결국 다른 업체들을 회유해 ‘더티플레이’를 시작했다. 토닥토닥 세럼을 만드는데 필요한 허브원액을 황금화학에서 더 비싼 값에 구매하기로 한 것. 그러면서 황금화학은 또 한 번 위기에 처하게 됐다.

그런 위기에서 옥다정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옥다정은 ‘갑 오브 갑’ 김상무 눈치만 보고 있는 업체 대표들을 찾아가 “매번 불이익을 당하면 끌려다닐거냐?”고 따진 뒤 이번 위기만 넘길 수 있게 도와준다면 토닥토닥 기초세트 ODM을 드리되 갑과 을 동등한 위치에서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한 업체로부터 연락을 받고 제품을 출고할 수 있게 됐고, 러블리 식구들은 서로 얼싸안고 그 기쁨을 누렸다. ‘갑질’없는 갑을 관계를 지향하는 옥다정의 소신있는 처단이 빛난 순간이었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러블리와 함께 기뻐했다.

우여곡절 끝에 토닥토닥 제품을 완성한 러블리 코스메틱은 팝업스토어까지 진출, 기쁜 마음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 후 매장에 파리만 날리자 이를 보다 못한 옥다정이 기지를 발휘, 슈퍼맨처럼 나타나 손님인 척 연기했다. 이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토닥토닥’ 세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제품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해 러블리 식구들을 감격케 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매출 실적에 감격하기도 잠시. 다음 날 아침 창고에 있어야 할 토닥토닥 세럼 박스들이 사라져 러블리에 비상이 걸린데다가 김상무가 토닥토닥 세럼의 성분분석을 은밀히 지시하며 또다른 계략을 펼칠 것을 예고해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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