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DHC 모델 활동 중단…재계약도 안한다”

[정유미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모델인 배우 정유미 측이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배우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12일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모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에이스팩토리는 이어 “당사는 DHC코리아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지난해 체결했다. 정유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도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라며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고 했다.

또한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가 한국 비하 논란이 불거진 일본화장품 브랜드 ‘DHC’의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

헬스앤뷰티 스토어들은 DHC 판매 중단이 큰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에서 일본 화장품 비중은 7% 내외인 수준이다.

H&B 스토어 관계자는 “DHC 제품의 매출 비중은 미미해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 정서를 고려해 판매 중단, 진열 변경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