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코로나 일일 신규확진 4만5천명 넘어 또 최다 기록

지난 6일 LA인근 롱비치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AP]

지난 6일 LA인근 롱비치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AP]

로스앤젤레스(LA)지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4만5000명 이상 나와 팬데믹 이후 최다기록을 세웠다.

LA카운티 보건국은 9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 5584명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이같은 숫자는 지난 7일 작성된 일일 최다 4만 3712명을 사흘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이로써 LA지역의 최근 7일(3~9일)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20만명이 넘는 22만 5772명으로 이 또한 일주일 최다 기록이다.

이같은 급증세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데다 매일 평균 11만5000여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어 그만큼 양성반응률도 20% 가까이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LA카운티의 누적 확진자는 9일까지 196만 744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확진 추세라면 10~11일 중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년전 하루 평균 1만6000여명씩 확진자가 발생할 때에 비하면 3배 가까이 크게 늘고 있지만 입원환자수는 지난 7일 기준 3364명으로 의료체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진자수는 증가했지만 그 증세는 심각하지 않다는 얘기다.

한편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 LA카운티는 무료 보급이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사도구를 돈을 주고라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졌지만 바가지 상혼도 늘어나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공급가의 10% 이상 소매가격을 책정할 경우 적발되면 벌금 1000달러 또는 징역 6개월의 체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가주 검찰당국도 코로나 진단키트에 대한 바가지 사례를 웹사이트(oag.ca.gov/report)를 통해서나 각 지역 사법당국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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