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 360도 접히고 가장밝은 OLED까지…’K-디스플레이, 신기술 대거 공개 [CES 2024 현장]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안팎으로 모두 접을 수 있는 ‘플렉스 인앤아웃 플립’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CES 2024’에서 폴더블 기술이 적용된 패널을 비롯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제품과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공개하며 ‘K-디스플레이’ 기술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2024에서 ‘인앤아웃 플립(In&Out Flip)’ 공개를 예고했다. 앞서 ‘CES 2023’에서 최초 공개된 ‘플렉스 인앤아웃’이 폴드형 폴더블의 모습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플립폰형 폴더블에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 폴더블’ 기술이 적용됐다.

하나의 디스플레이만으로 인폴딩과 아웃폴딩이 가능하고, 바깥 쪽으로 접으면 제품 앞면과 뒷면을 모두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접은 상태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더 가볍고 얇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플렉스 노트 익스텐더블(Flex Note Extendable)’도 기대된다. 차량 인테리어의 진화를 불러올 OLED 제품으로, 접혀 있는 폴더블 패널을 펼친 뒤 슬라이딩 방식으로 한 번 더 화면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눈에 띄게 얇아진 초박형(Ultra Thin·UT) 패널도 눈에 띈다. 삼성디스플레이 UT OLED 패널의 두께는 명함과 비슷한 약 0.6㎜로, 같은 크기의 LCD 패널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무게 또한 UT OLED 패널 3개의 무게가 같은 크기의 LCD 패널 1개 무게와 비슷할 정도로 가볍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원조’ OLED 10년 기술력을 결집한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화질을 대폭 끌어올린 새로운 OLED TV 패널을 공개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하는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기술이다.

투명 OLED는 77인치, 55인치, 30인치 등 초대형과 중형을 모두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활용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리테일 매장용 콘셉트를 제안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투명 OLED를 양산하고 있다.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고 정확한 색 표현력, 디자인 자유도로 공간의 활용성을 높여준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에서는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 기술로 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필러투필러’ (이하 P2P)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전시한다. 필러투필러란 운전석 디지털 계기판부터 조수석 앞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초대형 패널이다.

‘초대형 P2P P-OLED’는 계기판용 ‘12.3인치 P-OLED’와 중앙 스크린용 ‘34인치 P-OLED’를 자연스럽게 이어붙여 마치 하나의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전면을 덮은 듯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다. ‘48인치 P2P LTPS LCD’는 대시보드를 가득 채우는 초대형 화면을 통해 탑승자가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라스베이거스=김민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