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금호석유화학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최근 7번째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된 서울시 중구의 젊은 부부에게 1억원을 쾌척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부는 5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22일 부부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다둥이 키우기에 어려움이 없는지”라고 묻자 “더 넓은 집이 필요하다”고 부부는 대답했다.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6일 중구청에 후원 의사를 전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7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라며 “후원금으로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후원한 1억원을 가족이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쓰기로 결정했다. 향후 전세 임대제도 등 보증금 마련을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공인중개사와 연계해 중구에 새집을 구하는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다둥이 가정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8월에 경기도 의왕시 9남매 다둥이 가정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같은해 9월에도 신장 이식과 암을 이겨낸 경기도 화성시 3남매 가정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22일 7번째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된 부부 집에 직접 방문했다. [중구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