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관계부처와 경제단체 6곳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경제단체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저출산 대응을 위한 경제단체 민관 협의체’가 출범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에서 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과 주요 경제단체 6곳이 참여하며,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과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공동으로 단장을 맡는다.

협의체는 저출산 대책 가운데 특히 일·가정 양립, 양육 부담 완화에 관한 기업의 실태와 애로를 파악하고, 제도 활용도 제고와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정책 건의,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한다.

우선 올해 5월에는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청년근로자 지원제도, 돌봄지원제도 활용 현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위원회·지방자치단체·경제단체가 함께 지역별 순회 간담회를 열고, 조만간 발표할 저출산 대책 등을 홍보한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육아휴직, 시차출퇴근·근무시간선택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가족친화제도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좋은 청년일자리 창출 등 사회구조적 요인을 해소하는 데 경제단체와 정부가 협의체를 통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잘하는 기업에는 실질적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해야 하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대체인력 확보나 유연근무제 도입 등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