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연음홀에서 '국민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초등학생 예체능학원비 세액공제’를 환영하며 “공약만 할 것이 아니라 이번 국회 안에 처리되도록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민주당이 지난 2월 발표한 초등학생 예체능학원 세액공제 공약에 호응한 것을 환영한다”며 “여당이 늦게나마 민생을 위한 민주당의 공약에 동의해 주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열리길 기다리지 말고, 21대 국회에서 당장 처리하자”며 “총선이 끝나는 대로 법안 성안을 위해 머리를 맞대 5월 국회가 임기를 종료 전에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노 대변인은 “한 위원장이 발표한 사립유치원 추가 지원은, 올해 교육청에서 만 5세부터 단계적으로 추가 지원하고 있는 5만 원 외에 별도로 지원하겠다는 것인지, 이미 실행되고 있는 지원을 지칭한 것인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늘봄학교도 인력과 공간 부족 문제가 나타나는 등 총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앞당겨 발표한 돌봄 및 교육정책부터 제대로 챙겨야 한다”며 “국민을 또 다시 실망시키지 않으려면 한 위원장은 이번 발표에 따른 지원 단가 인상 규모와 재원부터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