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는 1일 ‘멸종위기종의 날’을 맞아 2∼9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주간 주제는 ‘사람과 자연이 다시 만나다’로, 2일 경남 함양군 남강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꼬치동자개 500마리를 방사한다.
4일엔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멸종위기종 보호정책을 두고 토론회가 진행되며, 5일에는 용인시 한택식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환경부는 이달부터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선정해 홍보하기로 했다.
첫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1998년부터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올라가 있는 하늘다람쥐이다.
지난 2020년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국립공원 대표 야생생물에 뽑히기도 한 하늘다람쥐는 섬을 제외한 전국 산지에 살며 산림 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나무의 구멍을 둥지로 이용하는데 무분별한 벌채가 이뤄지면서 수가 줄었다.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무허가로 포획·채취·훼손하거나 고사시키는 경우 3년 이하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3000만원 이하 벌금, 가공·유통·보관·수출·수입·반출·반입할 경우 2년 이하 지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한편 멸종위기종의 날은 2021년 처음 선포돼 올해로 4번째를 맞았다. 1987년 4월 1일 ‘환경보전법’에 따라 특정 야생 동·식물을 지정해 고시하면서 멸종위기종 보호에 첫발을 뗐다.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현재 282종(1급 68종·2급 214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