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KIA 타이거즈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이번 주 6경기 모두 승리하며 단독 1위를 달렸다.
14일 KIA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5-2로 승리했다.
2-2 동점으로 맞선 7회 이우성이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에는 김호령이 한화 마무리투수 주현상에게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손맛을 봤다.
7-9회 불펜 최지민, 전상현, 정해영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리드를 지켰다.
주중 광주 LG 트윈스전에 이어 주말 한화전까지 2연속 스윕에 성공한 KIA는 6연승을 질주해 14승4패(승률 .778)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KIA 김도영은 데뷔 첫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KIA 소속 선수로는 2002년 이종범 이후 22년 만에 나온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다.
4회에도 좌중간 안타를 치며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도영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⅔이닝 7피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6회 마무리가 아쉽게 되면서 승리를 놓쳤다.
3회까지 안타 1개만 맞고 주무기 스위퍼를 활용해 삼진 5개를 뺏어내며 무실점으로 막은 네일은 4회 첫 실점했다.
1사 후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 아웃시켰으나 2루 도루를 내줬다.
안치홍의 허를 찌른 도루에 당황한 네일은 김태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1점을 헌납했다.
5회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네일의 위기가 다시 왔지만 번트 시도에 나선 이도윤이 파울, 헛스윙하면서 이어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문현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이진영을 우익수 짧은 뜬공 처리하더니 요나단 페라자를 초구에 3루 파울 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하지만 네일은 6회 안치홍과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최인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최재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가 이어지자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KIA는 네일을 내린 뒤 좌타자 이도윤 타석에 좌완 불펜 이준영을 올렸고, 이준영은 1-4구 연속 슬라이더로 승부했다.
KIA가 곧 이어진 7회 공격에서 한화 불펜 필승조 장시환을 상대로 2사 후 이창진이 풀카운트 볼넷을 골라낸 뒤 이우성이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한화는 다시 한승혁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최형우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2루 기회를 연결했다.
여기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한승혁의 4구째 낮게 떨어진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장식했다.
한화는 2점차 열세에도 9회 마무리투수 주현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KIA 김호령이 깜짝 홈런으로 주현상을 끌어내렸다.
주현상과 8구까지 가는 승부에서 몸쪽 높게 들어온 144km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KIA는 불펜 필승조를 가동해 리드 지키기에 나서, 7회 최지민, 8회 전상현, 9회 정해영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 이번주 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1위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