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뱅크,2분기 순익 630만달러…전분기 대비 30% 증가

PCB뱅크

PCB뱅크(행장 헨리 김)가 2분기 월가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거두면서 2개 분기 연속 부진에서 벗어났다.

은행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5일 공시한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총 630만달러, 주당 43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 41센트를 넘어선 것으로 직전분기(470만달러·주당 33센트) 대비 30.3%나 개선된 수치다.

분기 순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2분기 순이자 수익도 직전분기 2100만달러에서 2174만달러로 3.5%늘었다.

●자산 직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2분기 은행의 자산은 1분기 28억 5400만다러에서 28억5300만달러로 소폭(0.1%)줄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1.6%증가했다.

자산이 줄었지만 부실자산의 비율도 1분기 0.17%에서 0.26%로 오히려 늘었고 손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의 비율의 비율 또한 직전분기0.27%에서 0.34%로 높아졌다..

●총대출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증가 = 2분기 은행의 대출은 직전분기 24억달러, 전년동기 21억4000만달러에서 24억5000만달러로 각각 2.1%와 14.8% 증가했다.

대출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초기 연체(30~59일)와 중장기연체(60일 ~ 90일 이상) 모두 대폭 감소했다. 단 부실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만은 0.31%로 직전분기 0.21%와 전년동기 0.18% 대비 증가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금고도 증가 = 예금고도 증가세다. 은행의 2분기 현재 총 예금은 24억 1000만달러로 1분기 대비 0.1%에 증가하는 것에 그쳤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0%나 늘었다.

예금을 세분하면 세이빙과 리테일 및 기타 머니마켓과 연방예금보험공사의 보호를 받지 않는 예금( 42.4%)등은 사실상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예금의 비율은 직전분기 22.4%에서 22.6%(5억4350만달러)는 소폭 이나마 증가했다.

은행의 대출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대율의 경우 1분기 99.93%에서 101.9%로 더욱 높아져 예금 포트폴리오의 조정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분야별 수익성 지표 개선=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로 활용되는 각종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1분기 0.67%에 그쳤던 총자산수익률(ROA)이 0.89%로, 5.39%였던 자기자본수익률(ROE)도 7.19%로 개선됐다. 효율성(낮을수록 우수함)또한 1분기 68.29%에서 62.65%로 개선됐고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역시 1분기 3.1%가 3.16%로 향상됐다. 더욱 악화됐다.2분기 장부가(Book Value)도 1분기 24.54달러에서 24.80달러로 올랐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2분기에 예금 및 대출 증가와 함께 고금리 속에서도 순이자 마진이 개선되는 등 견조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지점 확장을 통한 수익 개선과 철저한 자산관리 그리고 유동성 증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주당 18센트 현금배당

한편 은행은 실적 발표와 더불어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기간 연장 계획을 밝혔다.

은행은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다음달 9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8월 16일에 주당 18센트의 현금 배당을 진행한다고 밝혔다.PCB의 현금배당은 지난 2015년 주당 3센트로 시작해 2023년 5월(2분기)부터 주당 18센트까지 오르면서 무려 500%나 인상돼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은행은 또 오는 2일로 마감 예정이던 5차 자사주 매입 기간을 내년 8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은행 측은 지난해 8월 발행 주식의 약 5%인 72만주를 올해 8월2일까지 매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은행은 24일 기준 총 14만2223주(5차 매입 기준)을 매입했고 내년까지 나머지 57만 7777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PCB는 2019년3월과 11월, 2021년 4월, 2022년 7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225만주(발행주식의 14%)를 매입했고 5차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5차 매입이 완료되면 은행 발행주식의 19%인 297만주를 은행이 다시 매입하게 된다.

PCB의 자사주 매입은 개인과의 거래나 기관투자가에게 대량 구매하는 블록 트레이드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며 기간 변경 및 조기 중단될 수 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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