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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30일 장 초반 쿠팡 관련 종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9시 20분 현재 KCTC는 전장보다 1130원(20.36%) 오른 6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3.78%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쿠팡과 물류 창고업무 제휴를 맺은 KCTC는 지난 25일 종가가 4100원 수준이었지만, 26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3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은 운송 물류업체 동방는 전장보다 190원(5.43%) 오른 3690원을 기록하고 있다.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이용자 이탈로 경쟁자인 쿠팡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2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냈다.
반면 정산 지연으로 유탄을 맞은 여행사들의 주가에는 불똥이 튀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인 하나투어는 전장 대비 1650원(3.22%) 내린 4만9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투어(-0.86%), 롯데관광개발(-1.12%), 노랑풍선(-0.51%) 등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