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실상 사용이 정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에 대해 61건의 고소·고발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경찰이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실상 사용이 정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에 대해 61건의 고소·고발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티몬과 위메프까지 포함하면 이들에게 들어온 고소와 진정 건은 총 112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피머니와 관련된 고소·고발의 경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계로 이첩해서 담당하고 있다”라며 “나머지 건들은 51건은 강남경찰서를 ‘집중서’로 지정해 처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북 군산, 대구, 부산 사건도 있는데 신속하게 정리되도록 검찰과도 면밀히 논의하겠다”라며 “해피머니 상품권의 경우 경찰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티메프는 검찰에서 들여다 본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고소·고발 54건을 금융범죄수사대에 넘겼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강남서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해 수사할 계획이었으나 해피머니 상품권 사건은 이관을 결정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소속으로 주요 경제·금융범죄 사건을 다룬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들은 티몬·위메프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했으나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사용도 정지됐다며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앤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