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폭설…출근길 차도 열차도 정체 속출

서울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버스정류장 안내판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이틀째 폭설이 내리며 또 다시 출근길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전날 많은 눈이 내린 데다 오전께 강설까지 이어지며 서울 전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내렸다. 누적 실 적설량은 최대 40㎝에 이른다. 관악구 40.2㎝, 성북구 27.1㎝ 등이다.

수도권에선 오전 출근길 전철 운행 차질도 빚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대설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선로에 쌓인 눈이나 나뭇가지 등을 치우느라 열차 출고가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수도권 전철을 1호선 6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경강선 1회 등 총 10회 추가 운행할 방침이다.

서울 곳곳 차로에서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와룡공원로, 북악산길, 인왕산길, 삼청터널, 서달로, 흑석로가 통제되고 있다.

인천 또한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적설량이 중구 25㎝, 부평구 24.6㎝, 연수구 23.4㎝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인력 275명과 장비 201대를 투입해 염화칼슘 3819t을 도로에 뿌리는 등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통행량이 적은 도로는 전날 쌓인 눈이 녹지 않으면서 차량은 거북이 운행 중이다.

서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리진 가운데 인천과 백령도, 연평도 등 섬 지역을 잇는 13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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