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과 그의 아들을 출산한 모델 문가비. [연합·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한 것과 관련, 문씨가 돈 때문에 아이를 낳은 것 아니냐는 비난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처럼 문씨를 보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미혼모에 대한 편견”이라며 문씨가 명예훼손 글들에 대해 용기를 내 법적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양소영 변호사(법무법인 숭인)는 지난 달 28일 유튜브 채널에 ‘아빠 정우성, 엄마 문가비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양 변호사는 정우성과 문가비의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출산을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 문가비씨의 용기를 칭찬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문씨가 돈 때문에 아이를 낳은 것처럼 보고 비난하는 여론이 있다”며 “이건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생명이 태어난 것을 축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양 변호사는 “문씨가 용기를 내서 비난 댓글과 모욕, 명예훼손 글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했으면 좋겠다”며 “온라인에 이런 글들은 박제가 될 수밖에 없다. 나중에라도 아이가 혹시라도 접할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가비가 좀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문가비를) 보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의 미혼모를 향한 편견”이라고 비판했다.
[모델 문가비 인스타그램] |
한편, 문가비는 지난 달 22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한 아이의 엄마로 조금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 용기를 냈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겠다”며 아들의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문가비는 아들을 품에 안은 사진을 공개했지만, 결혼 여부나 아이의 친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씨가 SNS(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이 결혼하는 건 아니다. 문가비와 교제 여부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1973년생 정우성이 16세 연하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득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정우성은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두 사람은 2022년부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국적 외모로 주목받았던 모델 문가비는 2020년 이후로 별다른 연예계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논란이 계속 확산되자 정우성은 지난 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분들께 실망하게 한 점 죄송하다”며 “아버지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