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국채 금리, 정국 불안정보다 FOMC 영향 더 커” [투자360]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12월 FOMC 인하 가능성 높게 반영”
“CPI 시장 전망치 상회 여부도 중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AP]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국내 정치 불안의 문제가 국채 금리에 영향을 미치겠으나, 단기적으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산하 위원회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곳이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정 상황의 지속은 채권 금리에 장기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금융 당국의 발 빠른 대처 등으로 국채 금리의 약세 폭은 제한되고 있으나, 환율 및 주식 시장의 반응은 정국 불안정 상황이 국내 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채 시장은 단기적으로 국내 정치적 이슈보다 다음 주로 다가온 FOMC 향방에 보다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의 결과가 12월 FOMC 인하를 지지하면서 시장은 12월 FOMC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금주 발표될 미국 11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국채 시장은 다음 주 FOMC 인하 기대를 반영하면서 정치 불확실성 지속에도 강보합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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