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울리는 끔찍한 소리” 더는 못 참아…당해봐야 알지

[미운 우리 새끼 공식 영상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코골이로 각방을 쓰고, 결국 이게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와 화제를 낳았다.

실제로도 배우자의 코골이로 각방을 쓰고 그로 인해 부부생활을 위협받아 이혼 사유가 된다는 법원 판결도 있다.

본인은 알 수 없지만, 배우자에겐 말 그대로 ‘악몽’일 수 있는 코골이. 심한 경우 90데시벨(dB) 이상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형 기계의 가동 소리나 망치질, 공사장, 항공기 소음 등보다 큰 수준이다.

코골이의 소음이 최대 90dB 이상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공사장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다.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 기업 텐마인즈가 19일 코골이 완화 수면가전인 AI 모션필로우의 출시 2주년을 맞아 수면 및 코골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58분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8시간 27분보다 약 18%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한 텐마인즈의 굿잠 리포트는 AI 모션필로우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약 12개월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이며 연령별로 30대가 가장 긴 수면 시간을, 40대가 가장 짧은 수면 시간을 가지고 있다.

평균 취침시간은 23시 3분, 평균 기상시간은 6시 6분으로 나타났다. 주중과 주말 수면 패턴을 살펴보면, 화요일이 6시간 53분으로 가장 수면 시간이 적고, 주말은 7시간 8분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가 있다. 육체적 피로 회복은 물론 정신적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청소년들은 학업 부진뿐 아니라 정신 질환의 빈도가 높아지고, 성인의 경우 직장 내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 중장년층은 뇌세포 노화로 인해 뇌졸중이나 치매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수면을 방해하는 코골이는 신체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이 부족해져 심혈관 및 뇌혈관 연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출처 = 텐마인즈]


텐마인즈는 AI 시스템이 수집한 코골이 관련 데이터도 함께 공개했다. 평균 코골이 시간은 46분이며 하루 평균 수면 시간 중 코를 고는 시간의 비율인 평균 코골이 비율은 약 1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가 9.0%로 가장 적고, 40대가 12.6%로 가장 많았다.

코골이 최대 데시벨은 90dB 이상으로 대형 기계가 가동되는 제조 공장이나 항공기 소리보다 더 큰 소음이다. AI 모션필로우 사용자의 평균 코골이 데시벨은 72dB로 혼잡한 도로 수준의 소음에 해당한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앞으로 수면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수면 질 향상 및 최적의 수면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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