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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제일 먼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집중해야”며 “‘적대적 두 국가’는 우리의 통일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통일부 시무식에서 새해 업무 추진 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신년사에서 “새해 인사에 앞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분의 헌신과 수고 덕분에 통일을 향한 우리의 여정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통일 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 장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동북아시아 질서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올해 전망에 대해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계속 강화하며 남북관계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그려 할 것”이라며 “미국을 비롯해 주변국의 리더십 변화에 따라 대외정책과 역학구조의 변화 가능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기존의 통일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인식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며 “우리 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 통일 생태계의 발전을 이루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올해 주요 과제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인류 보편가치 차원의 북한인권 증진 ▷국내외 통일 역량 강화를 꼽았다. 그는 “새해에도 헌법에서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일관되게 수립·추진해 나가겠다”며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되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인권과 관련해 김 장관은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여건 조성 시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인도적 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국내외 통일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광복 80주년을 맞는 만큼 분단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통일의 시간을 열어나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요즘 우리가 마주한 상황이 희망과 기대로 업무를 추진하기에는 안팎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에겐 경험과 저력이 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우리는 또 한 번의 발전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