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효율화, 보관·휴대 편리 장점
가구 구성원 수 막론 77.2% ‘선호’
1인가구 84%…2~5인가구도 70% ↑
쿠첸이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에 맞춰 출시한 3인용 소형 밥솥 ‘브레인 미니’ [쿠첸 제공] |
밥솥을 비롯한 소형가전 선호도가 가구 구성원 수를 막론하고 70%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간 효율성은 물론 보관과 휴대가 간편한 장점이 두드러진 결과다.
프리미엄 주방가전기업 쿠첸은 ‘소형가전·소형밥솥 선호도 및 보유 현황’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는 20~60대 소비자 6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2%는 소형가전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선호도가 ‘높다’를 선택한 비중이 46.1%, ‘매우 높다’는 31.1%로 나타났다. 이어 ‘보통이다’(21.4%)가 뒤를 이었고 ‘낮다’는 응답은 1.5% 수준에 그쳤다. 가구별로 보면 1인 가구가 83.9%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하지만 ▷3~4인 가구(77.7%) ▷5인 이상 가구(71.4%) ▷2인 가구(70.3%) 순으로 비슷하게 집계됐다. 1인 가구만이 아니라 3인 이상 가구에서도 소형가전 선호 경향이 확인됐다.
소형가전을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공간 효율성’(33.5%)이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보관 및 휴대가 간편함’(26.6%)을 비롯해 ▷사용이 편리함(14.1%) ▷가격이 저렴함(10.2%) ▷디자인이 예쁨(6.0%) ▷가족 인원 수가 적어서(5.6%) ▷에너지 효율이 좋음(3.8%)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보유 현황을 보면 전체 응답자 절반 이상인 59.1%가 4~5개의 소형가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 중인 소형가전 종류(복수응답)는 ▷주방가전(38.4%) ▷생활가전(33.0%) ▷개인용 가전(28.6%) 순으로 집계됐다.
밥솥을 보유한 소비자(601명)의 경우 6인용 밥솥 보유자가 48.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인용(22.1%), 3인용(18.3%), 1~2인용(10.1%) 순서였다. 응답자들이 해당 밥솥 규격을 사용하는 이유는 ‘가족 인원수에 맞춰서’(19.1%)와 ‘사용이 편리해서’(18.8%)가 같은 비중으로 집계됐다. 이어 ‘기능이 좋아서’(16.4%),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13.1%) 등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밥솥 규격은 6인용(45.4%)이었다. 다음으로 3인용(24.8%)이 높게 나왔다. 기존 6인용과 10인용으로 양분되었던 것과 달리 3인용이 2순위를 차지하는 등 소형 제품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향후 소형밥솥을 구매하거나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7.7%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대상으로 향후 소형가전을 구매하거나 사용할 의향을 묻는 항목에는 72.8%가 높다고 답했다. 이 중 ‘높다’ 비중은 43.0%, ‘매우 높다’는 29.8%로 집계됐다. ‘낮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구매하고 싶은 소형 가전 종류(복수응답)로는 ▷주방가전(41.7%) ▷생활가전(35.5%) ▷개인용 가전(22.8%)을 꼽았다.
주방가전과 생활가전 모두 대형보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선호하는 주방가전 크기로는 중형(46.1%) 다음으로 소형(45.5%)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을 선호하는 응답은 8.4% 정도였다.
쿠첸 관계자는 “1~2인 가구 형태가 많아지면서 공간 효율성과 보관과 휴대가 간편한 소형 가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생활가전도 대형보다는 중형을 선호하는 등 성능은 물론 크기를 고려하는 제품을 찾는 경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