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센드,한미메디컬그룹도 인수…서울메디컬그룹과 ‘한지붕 두 가족’

어센드로고_조합남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의료네트워크인 서울메디컬그룹(SMG)과 한미메디컬그룹(KAMG)이 한지붕 아래 모이게 됐다.지난 2023년 10월 SMG를 인수한 의료서비스및 투자그룹 ‘어센드 파트너스’는 4일 KAMG와 자본을 비롯,운영과 임상 리소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 사실상 인수합병했음을 알렸다. 이로써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독립의료네트워크로서 가장 오래된 KAMG와 가장 규모가 큰 SMG가 어센드 파트너스의 우산 아래 같은 계열사로 협력하게 됐다.1989년 설립된 KAMG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한인 독립 의사 네트워크로 70여명의 주치의와 400여명의 전문의가 소속돼 있는 독립의사 네트워크다. 조기검진과 첨단 진단 치료로 예방의학 분야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KAMG의 대표 제임스 한 박사는 “어센드 파트너스와 함께 소외된 계층을 돕는 사명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어센드와의 파트너십은 한미메디컬그룹의 오랜숙원이었던 네트워크 확장과 의료진에 대한 지원 개선 등을 이뤄 한인사회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향상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센드 파트너스 대표 리처드 박 박사는 “한미메디컬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인커뮤니티의 건강을 위해 더욱 헌신하고 노력하겠다”라며 “감사와 친절 그리고, 존중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서울메디칼그룹에 이어 한미메디칼그룹도 인수한 어센드 파트너스의 리처드 박 대표

서울메디칼그룹에 이어 한미메디칼그룹도 인수한 어센드 파트너스의 리처드 박 대표

이번 파트너십으로 SMG와 KAMG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즉각적인 변화는 없다. 두 메디컬그룹 모두 기존처럼 각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계속 운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서비스 품질 개선과 문화적인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려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두 메디컬그룹 간에 자원과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어센드측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의료업계는 환자와 보험 관련 각종 기존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작업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당장 SMG와 KAMG가 통합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1~2년 안에 하나의 시스템과 브랜드로 합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서울메디칼그룹(SMG)은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 걸쳐 총 4,800여명의 주치의와 전문의가 소속돼 있어 KAMG와 더불어 의료서비스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센드 파트너스는 취약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접근이 가능하고 수준 높은 헬스케어를 제공하기 위한 비전으로 설립돼 2019 년 뉴욕 및 뉴저지 지역의 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를 해온 CityMD 의 창업자이며 CEO를 역임한 리차드 박 박사와 헬스케어기업 왈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의 경영임원이던 황인선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지난 2019년 5억7천만달러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한 이해 추가로 조달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SMG 등 미국내 각 지역 의료네트워크와 각종 의료서비스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있다.이명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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