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로버츠 감독 최고연봉 받고 4년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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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와 4년 계약연장으로 평균연봉 810만달러, 총연봉 3240만달러를 받게 된 데이브 로버츠 감독.[AP]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사령탑 가운데 최고액 연봉을 받고 계약을 연장했다.

올시즌을 마치고 계약기간이 끝나는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 구단과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더 계약을 연장하며 총연봉 3천240만달러,연평균 810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10일 LA타임즈와 AP,MLB닷컴 등 다수의 매체가 전했다.

로버츠 감독이 2026시즌부터 받게 될 연봉 810만달러는 시카고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800만달러를 웃도는 사령탑 최고액이 된다. 카운셀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컵스구단으로 옮기면서 계약기간 5년에 총연봉 4천만달러를 받는 최고액 계약을 했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부터 다저스 사령탑에 앉아 올해로 10년째 시즌을 맞이한다. 다저스에서 감독경력을 처음 시작했지만 첫 시즌인 2016년 91승 7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올해의 감독상’을 받는 등 순조롭게 출발했다.

2017,2018시즌에 2년연속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으로 이끌었으나 번번이 월드시리즈에서 패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축시즌이 된 2020년 다저스 구단에 1988년 이후 32년만에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안겨줬다. 2021~2023시즌 내리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며 감독 자리가 위태로운 듯 했으나 2024시즌 4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 계약연장에 이르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를 지휘한 9시즌 동안 통산 851승 507패를 거둬 1천 경기 이상 소화한 역대 메이저리그 감독 가운데 최고승률(0.627)을 기록하고 있다.포스트시즌에서만 56승을 기록, 텍사스 레인저스 브루스 보치 감독의 57승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다저스 감독으로서는 최초의 소수계인 로버츠 감독은 월터 알스턴, 토미 라소다에 이어 역대 다저스 사령탑 중 세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는 길을 닦고 있다는 평가다. 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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