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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 피해 대책을 내놨다. 사진은 포항의 한 철강업체가 생산한 강관 제품. [연합]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아제강지주 주가가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 강화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12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세아제강지주는 전장보다 4.91% 오른 27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세아제강지주는 장 내내 강세를 보였고, 한때 9.25% 오른 28만9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자회사 세아제강은 한때 7%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 0.1% 오른 19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세아제강지주의 강세는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 강화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 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0시)부터 미국은 자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각국과의 협의에 따라 적용했던 예외와 관세 면제를 전부 없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역시 기존에 적용받던 면세 쿼터가 폐기됐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철강 관세는 (이들 국가에 대한 보편관세 정책이 최종 시행될 경우) 50%까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두 국가의 수출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25% 관세가 적용되지만 쿼터제는 폐지되는 한국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한 미국과 카타르가 주요 LNG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각종 송유관 건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인정받는 세아제강의 수주 소식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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