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창호·바닥·벽지·환기 등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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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가구 기업 에넥스는 ‘토탈 홈인테리어’ 회사로 변신한다고 1일 밝혔다. 생활 속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고 새 성장기반이 될 것으로 에넥스는 기대하고 있다.
에넥스는 차입, 증자, 이익잉여금 이용 등 재무적 방법을 쓰지 않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점을 관련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실내 리모델링 사업은 가구회사에 있어 긴요한 분야다. 이사나 신규 입주 때 고객들의 요청은 다양한데, 집안은 다 연결돼 수요가 발생한다. 부엌에서 바닥, 벽, 창문, 욕실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런 연관 사업은 큰 재무적 부담을 안긴다. 에넥스는 지난해 소규모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결손금이 발생한 상태여서 수단도 제한적이기는 하다.
에넥스가 택한 방법은 분야별 전략적 제휴다. 이는 부족한 자원과 역량을 타사와 협력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한다. 사업 내재화에 따른 리스크나 대규모 자금소요도 없는 게 장점이다.
에넥스는 대신 전국적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가정에 필요한 니즈를 주문받아 해결한다. 일례로 고객의 가정에 창호와 바닥재 공사가 필요하면 관련 업체에 발주해 해결해준다.
에넥스는 지난해 하반기 환기가전 업체 힘펠과 제휴해 환기공조 사업도 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KCC글라스와 제휴로 창호·바닥재(사진) 공사도 해준다. 벽지업체 DID와도 최근 협약을 맺었다.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진규 에넥스 대표는 “올해 종합 홈인테리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에넥스 관계자는 “추가적 자금소요 없이 협업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당사의 전국 영업망을 십분 활용한다”고 했다. 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