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재계 총수 동원하면서…노란봉투법·상법 요구엔 입틀막”

“기업 내쫓고 투자·성장 꺾을 경제내란법”
내일 본회의 상정…수정안 마련 거듭 촉구
방송3법 처리엔 “신군부 언론통폐합 버금”
‘무궁화열차 사고’ 희생자·유족 지원 촉구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 처리를 추진하는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 개정안을 “기업을 해외로 내쫓고 투자와 성장의 발목을 꺾을 한마디로 경제내란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23일) 다시 본회의가 열리고 노동조합법과 상법 등 반경제 악법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길에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고 한다.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며 “자기가 필요할 땐 어김없이 재계 총수를 동원하면서, 정작 재계의 간절한 요구에는 소귀에 경 읽기 식으로 ‘입틀막’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참으로 나쁜 정치다. 기업을 마치 단순히 권력의 시녀쯤으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라며 해당 법안 통과 시 대기업보다 하청업체와 중소기업, 서민의 피해가 클 것이라 우려했다. 송 위원장은 “이번 주에 나온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로 급락했다. 이재명 정권의 허니문이 끝났다는 얘기”라며 “국민이 더 이상 이재명 정권의 ‘귀틀막’ 독선과 오만을 참지 않겠다는 걸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경제내란법 수정안 논의에 나서줄 것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통과가 예상되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도 “방송 장악 3법 중 최악의 법”이라고 비판했다. ‘방송 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다루는 내용으로 방송법 개정안,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은 이달 초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송 위원장은 “방송 장악법은 공영방송의 이사진과 사장, 보도책임자 등 모든 인사에 언론노조의 개입을 확대하는 법”이라며 “공영·민영 할 것 없이 모든 방송사의 방송 편성에 언론노조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언론 장악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법이 정치권력으로부터 공영방송의 독립을 추구한다는 건 허울 좋은 명분일 뿐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80년대 신군부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2020년대 좌파 이권 카르텔 정권의 독재 폭거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지난 19일 경북 청도에서 7명의 사상자를 낸 무궁화열차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전날 희생자 빈소를 조문했던 송 위원장은 “빈소에 갔을 때 코레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우리 당 국토교토위 위원들의 자료 요구에도 전혀 협조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며 하청 용역업체에 떠넘기는 듯한 코레일의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사망자 유족을 위한 지원, 부상자들과 유족의 정신적 트라우마 치료까지 코레일과 정부는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