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선의 야심작 ‘안토’…프리미엄 리조트 시장 첫발

자연 친화적 차별화된 고급 리조트
북한산 뷰 인피니티 풀까지 마련해
“분양률 높여 내년 흑자 전환 목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안토’에 마련된 인피니티 풀 전경. 박연수 기자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와~ 숲에 온 것 같다.”

서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 객실 파크 하우스에 들어서자 들려온 소리다. 이 객실은 전면이 ‘탄화목’으로 만들어졌다. 그 덕에 진한 나무 향이 풍겼다. 살짝 열린 베란다 문틈 사이로는 지저귀는 새소리와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 마치 자연 속에 들어온 느낌을 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안토 운영사인 ㈜정상북한산리조트는 지난 23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안토(ANTO·安土)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는 지난 8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한 ‘파라스파라 서울’을 새단장해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다. 안토가 문을 열면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에서 특급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이 됐다.

조성일 ㈜정상북한산리조트 대표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차별화된 공간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는 2만4000평 규모로 14개 객실동, 334실로 이뤄졌다. 객실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안토 멤버스’ 224실과 비회원도 이용 가능한 ‘안토 리조트’ 110실로 구성됐다. 도심에서 불과 40분 거리로 서울 한복판에서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이다.

파크 하우스 객실은 전면이 ‘탄화목’으로 만들어졌다. 박연수 기자


이날 찾은 안토는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해 전 객실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었다. 객실에서 나무부터 북한산 능선까지 다양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회원 대상 전 객실에는 발코니와 야외 테이블이 있어 자연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특히 인피니티풀은 전면이 북한산으로 둘러싸여,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었다. 인피니티 풀 양옆에는 36도 탕도 놓였다. 안토의 타깃층인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 모습이었다. 회원들은 인피니티 풀을 포함해 총 5개의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비회원들은 메인풀과 유아풀, 2개 자쿠지로 구성된 라운드풀을 이용할 수 있다.

안토 포레스트 객실 와식 테이블에 앉자 북한산이 창문에 가득 담겼다. 박연수 기자


121평의 큰 평수를 자랑하는 포레스트하우스 객실도 화려했다. 거실 공간 테이블 위 ‘다도 세트’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와식으로 다도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커다란 창을 통해 북한을 볼 수 있다. 이 객실을 비롯해 안토는 다도룸, 아이들을 위한 키즈룸, 시네마룸 등 회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컨셉의 객실을 준비했다.

리조트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에도 공을 들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F&B(식음) 사업을 전개하면서 단체급식·식자재 업체인 아워홈을 인수한 만큼, 식음 서비스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닝 뷔페 ‘우디플레이트’, 레스토랑 ‘파크689’와 함께 스타벅스, 이마트24, 카페 델리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안토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올해 연이은 대규모 M&A(인수·합병)를 통해 새 판 짜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운영사인 정상북한산리조트의 부채 3900억원을 승계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내년 흑자 전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안토의 시장 가치가 6000억원”이라며 “내년에는 분양을 통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포레스트 하우스에 산을 보며 즐길 수 있는 자쿠지가 마련됐다. 박연수 기자


이를 위해 안토는 기존 시설과 서비스를 전면 재정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자연과 맞닿은 장점을 이용해 ‘웰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예약 서비스도 도입한다. 또 현재 20%대에 불과한 회원권 분양률을 내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안토 관계자는 “본격적인 회원권 판매가 시작되는 내달부터 최상위 고객 모시기에 나설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안토 만의 차별점과 더 플라자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인 투숙 비율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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