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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룩스 켑카가 지난 2025년 10월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
향후 15년간 잠재 손실 5000만 달러↑
이달 29일 파머스 인슈어런스부터 출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지난해 12월 LIV 골프와 계약을 해지한 브룩스 켑카(35·미국)가 4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1년 가량 출전이 막히는 서스펜션 징계 등을 받지 않는 대신 500만 달러(약 73억원)의 자선기금을 내기로 했다.
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에게 투어에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켑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켑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릴 때부터 PGA 투어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며 “오늘 PGA 투어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PGA 투어 통산 9승의 켑카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떠났다가 작년 12월 LIV 골프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PGA 투어 복귀설이 제기됐으나 PGA 투어는 그동안 LIV 골프로 이적했던 선수들에게 1년 정도 대회에 나오지 못하는 징계를 내려온 터라 올해 안에 켑카가 PGA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PGA 투어가 복귀 회원 프로그램 제도를 만들면서 켑카가 오랜 공백기 없이 PGA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이로써 켑카는 2022년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거의 4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다만 이 복귀 회원 프로그램은 대상 선수에게 상당한 재정적 불이익을 수반한다. 켑카는 500만 달러의 자선기금을 내야 한다. 올해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앞으로 5년간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에 따른 보너스도 받지 못한다.
해외매체 더 가디언에 따르면 켑카가 향후 5년간 평균 30위권 안에 들고 50세까지 영향력 프로그램의 지분을 보유한다고 가정할 때 그의 잠재적인 수입 손실은 5000만 달러에서 8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PGA 투어 관계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PGA 투어의 브라이언 롤랩 CEO는 소속 선수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켑카의 즉시 복귀에 대한 찬반이 있었다는 점을 의식해 “이번 일로 기뻐한 선수도 있고 분노할 선수도 있다”면서 켑카의 복귀 프로그램은 “재정적으로 가혹한 처벌”이 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롤캡 CEO는 “그가 PGA를 떠났을 때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듯, 돌아올 때 그가 상처를 받게 하는 투어 측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귀 회원 프로그램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는 선수는 켑카 외에 현재 LIV 골프 소속인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