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배터리 호조로 매출 1.5조…전년 대비 5% 증가

배터리 매출 증가로 외형 성장
미국 관세 속 지분법 이익 방어
현지 생산 기반으로 관세 대응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 [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60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9% 감소한 414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은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한국 배터리’ 사업이 이끌었다. 납축전지 중심의 배터리 사업은 미국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소폭 증가하며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한국 배터리는 납축전지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 리스크에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AGM(흡수성 유리섬유 매트)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주사의 지분법 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공급 증가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미국 관세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브랜드 전략 강화도 병행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10월 조현범 회장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그룹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에 배터리 사업의 정체성을 담은 신규 태그라인 ‘차지 인 모션(charge in motion)’을 적용했다. 에너지·하이테크·미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 ‘AAPEX 2025’에 참가해 배터리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알렸다. 회사는 앞으로도 ‘한국(Hankook)’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한국 배터리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브랜드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관세 등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도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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