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와진’ 안상진, 괴한 피습 후 폐 종양…안타까운 투병기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198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쌍둥이 듀오 그룹 ‘수와진’의 동생 안상진이 투병기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수와진 안상진, 피습 당한 후 폐 종양 진단받고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했던 사연’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동생 안상진이 괴한에게 피습을 당해 세 차례나 큰 뇌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기나긴 투병 끝에 건강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2011년 또다시 폐종양 판정으로 폐 일부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안상진은 산책 도중 휴대용 산소통과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폐가 기능이 떨어지면 기관지가 좁아지니까”라고 말했다. 안상진은 짧은 산책에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가파른 산 계단을 오르다 이번에는 휴대용 산소통을 흡입했다. 안상진은 “숨이 갑자기 찰 때는 기간지 흡입제도 하고 산소 마시면 빨리 회복이 된다”라고 했다.

또한 안상진은 “(수술 후) 많이 안 좋아졌다. (폐 기능이) 일반인의 절반 정도”라고 털어놨다. 그는 “숨 쉬는 장기에 손을 댔는데 음을 길게 뽑거나 할 때는 일반인의 절반 정도라고 생각해도 보통 사람이나 가수들은 8소절 정도 갈 숨이 4소절도 못 가니까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호소력이 짧아지는 거다. 저도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생각만으로 이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형 안상수는 거동이 불편한 동생을 대신해 무대 장비를 설치하며 자선 공연을 계속하고 있었다. 안상진은 형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어 했지만, 안상수는 동생의 건강을 우려해 단호하게 만류했다. 안상수는 “찬바람을 맞으면 동생의 몸에 굉장히 좋지 않다”라며 “응석 부리는 것처럼 보여도 들어주면 안 된다”고 완강하면서도 동생을 향한 애틋한 심경을 표했다.

이날 안상진은 정기 건강검진에서 무거운 결과를 진단받았다. 담당 의사는 “폐의 30%가량이 죽어있는 상태이며 기능은 일반인의 50%로 중증에 해당한다. 100미터도 힘들 수 있고 계단도 3, 4층 오르면 쉬어야 할 수준”이라며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추운 날은 외출을 삼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상황에도 수와진의 나눔 의지는 멈추지 않았다. 두 사람은 7년 전 복지 재단을 설립해 불우이웃을 돕고 있으며, 안상수는 거리 공연으로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안상진과 안상수는 1987년 데뷔와 함께 ‘새벽 아침’, ‘파초’를 발표하며 신인상, 10대 가수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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