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BV ‘PV5’ 돌풍…전기 상용차 첫 판매 1위

지난달 3607대 판매
내수 전체 판매 4위 올라
보조금 효과에 PBV 활용성 부각

더 기아 PV5.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첫 모델인 ‘더 기아 PV5’ 카고가 지난달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전기차가 상용차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PV5 카고는 지난달 국내에서 3607대가 판매되며 상용차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승용차까지 포함한 전체 내수 판매 순위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PV5는 기아가 미래 사업으로 제시한 PBV 전략의 첫 양산 모델이다.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 기반으로 개발된 중형 전기차로, 기본 차체 위에 다양한 모듈형 상부 구조(어퍼 바디)를 적용해 물류, 이동 서비스, 레저 등 다양한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6월 출시된 PV5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2642대에 그쳤지만, 지난달 한 달 동안 연간 판매량을 1000대 이상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가 급증했다.

가장 먼저 출시된 카고 모델은 적재 능력과 작업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2310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고, 적재고를 419㎜ 수준으로 낮춰 상·하차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장애인과 고령자를 고려해 2열 스텝 높이를 399㎜까지 낮추고 B필러에 긴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377㎞를 주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PV5의 판매 확대 배경으로 전기차 보조금 정책과 가격 전략을 꼽는다. 카고 모델은 승용차로 분류되는 패신저 모델보다 국고 보조금이 더 많아 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EV 등 제한된 국산 모델 외에는 중국산 차량 비중이 높았던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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