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년마다 정기 개최
![]() |
| 2026 서울사진축제 전시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서울의 대표 시각예술 축제인 ‘서울사진축제’가 5년 만에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재개된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9일부터 6월 14일까지 사진미술관에서 2026 서울사진축제 ‘컴백홈’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10년 처음 개최된 서울사진축제는 2021년 이후 잠시 중단됐다 5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그동안 서울의 여러 공간에서 펼쳐지던 축제가 국내 유일의 사진 매체 특화 공립미술관인 사진미술관에서 새롭게 출발함으로써 축제의 정체성과 관람객의 경험이 한층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서울사진축제의 주제는 ‘컴백홈(Come Back Home)’이다. 물리적인 공간으로서의 ‘집(House)’을 넘어, 기억과 시간, 정체성이 축적된 삶의 자리로서 ‘집(Home)’의 의미를 고찰하는 전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집으로의 귀환’을 뜻하는 주제어 ‘컴백홈’은 서울사진축제가 마침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 둥지를 틀었다는 뜻을 지닌다. 동시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집’이라는 주제를 사진가의 시선으로 조명해 작가와 관람객이 사진을 매개로 다양한 이야기를 생성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도 담았다.
전시에서는 한영수, 박형렬, 이한구 등 한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작가부터 김민, 신수와, 이예은 등 신진 작가까지 총 23명(팀)이 각기 다른 언어로 해석한 ‘집’에 대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집을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각자의 삶 속에서 천천히 만들어지고 이어져 온 관계의 장으로 바라본다.
사진미술관 1층에서는 포토디스커버리 프로젝트 ‘사진집’이 운영된다.
서울사진축제의 프리뷰 성격으로 마련된 ‘사진집’은 사진미술관의 유휴 공간을 무대로 신진 작가의 실험적 시도를 선보이는 ‘포토디스커버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로 이신애, 이지안 작가가 참여한다.
미술관 로비에는 ‘사진으로 지은 집’을 주제로 설치 작품을 조성하고, 집에 대한 감정과 이야기를 담은 사진집(포토북)을 함께 배치해 관람객이 각자의 기억 속 ‘집’을 떠올리도록 유도한다.
이번 축제는 전시와 함께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미술관 속 영화관 ‘사진과 세계 사이에서’, 바퀴 달린 서가 ‘무빙 라이브러리’, 작가와의 대화 ‘작가의 방’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바라보고, 읽고, 대화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다섯 가지 방식으로 사진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5년 만에 돌아온 이번 서울사진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누구나 사진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의 축제이자 모두의 사진 축제’로 준비했다”며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라는 새로운 ‘사진의 집’에서 사진을 매개로 다양한 기억과 시선이 모이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