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대통령 만나 재건축 대출 풀어달라 해야”
“장동혁 美 출장, 성과 없다면 비판받아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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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공공재개발 추진 중인 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 현장을 방문, 서울형 공공참여 주택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용두사미다’이렇게 공격하시면 저는 ‘정 후보는 과대 포장이다’ 이렇게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정 후보 물론 일 잘하셨다. 잘하셨는데, 적어도 시장, 구청장을 10년씩 한 사람끼리의 대결이라면 레토릭 전쟁은 그만하고 실체적인 토론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구정 어떻게 했느냐, 90몇점 받았다’ 이걸로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거 칭찬했다”며 “ 바로 옆에 광진구청장님은 90 몇점으로 정 구청장보다 더 높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정 후보가 재건축·재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정 후보가 진심을 입증하려면 빨리 대통령을 만나 대출 제한을 풀어달라고 하는 게 정상”이라며 “(정부가) 10·15 대책을 내놓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대출 제한이 걸렸다. 잘 진행되던 재건축·재개발 현장이 이주해야 허물고 새로 짓는데 이주를 못 해 ‘올스톱’ 돼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된 뒤 한강버스 운항을 일단 멈추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지난 4년 동안 지켜봤던 정 후보의 스탠스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한 두 달 전에 템스하고 뉴욕의 허드슨강에서 배 사업하는 사람들, 실무 전문가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들었다. (한강버스를) 너무 부러워하더라”며 “(그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배 기다리는 사람들이 추위, 더위에 노출돼 있는데 한국은 선착장에 냉난방이 돼 있고 거기에 식음료 사업을 넣어서 수지 균형을 맞춰 놨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민주당 경선 후보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님까지 같이 합세를 해서 이걸 없애야 된다고 하는데 그거는 신중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렇게 얘기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작년 9월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니까, 1년은 지나봐야 기후 조건, 지형 요건에 대한 실험이 끝난다. 그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해서 무엇을 보완해야 될지를 보고 중점을 대중교통으로 갈지 관광용으로 갈지, 요금을 올리지 말지, 그런 점을 집중적으로 검토해서 최종 결론을 올 가을쯤 내겠다’ 이게 아마 일을 해본 사람의 정상적인 판단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태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주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데 대한 질문에는 “기존 정치 문법은 아니다. 한참 중요한 시기에”라며 통상적 정치 인식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당 안팎에서도 명분이 없고, 시점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태다.
그러면서 “이런 시점에 5박 7일을 간 것은 성과가 말해줄 것이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미국까지 가서 뭔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면 비판받아 마땅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 대표는 어차피 이번 선거가 끝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책임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놓게 되면 완전히 독주 체제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정권 견제의 최소한의 교두보가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폭주하고 있다. 사법부는 이미 손안의 공깃돌같이 느끼는 것 같다.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고려에 무게가 실리는 것을 보며 ‘이 정권이 드디어 이제 오만해지기 시작했구나’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주 기관차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초기에 지방선거에서 제어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만약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완승하면 폭주 기관차가 견제 없이 폭주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그 점에 착안해 최소한 견제의 힘은 남겨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