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보궐선거 차출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내비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하 수석을 언급하며 ‘여론 띄우기’를 시도했다.
정청래 대표는 15일 부산에서 진행된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옆자리에 앉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하 수석을 좋아하느냐”고 묻자, 전 후보는 “저한테 자꾸 물어보시나. 사랑합니다. 아주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랑한다고 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전 의원의 사랑을 (하 수석) 본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차출 요구를 위한 여론 조성 차원의 발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전 후보와 하 수석이 같은 학교 후배임을 부각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하정우가 후배냐”고 물었고, 전 후보는 “고등학교 6년 후배다. 우리 고교에 이렇게 걸출한 인물이 있는 줄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전재수가 뛰어난지, 하정우가 뛰어난지 모르지만 (하 수석은) 이곳 (부산) 북구에서 초·중·고를 나왔느냐”고 질문하자 전 후보는 하 수석이 부산 사상초·사상중·구덕고를 졸업한 이력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사상구이지만 저희가 학교 다닐 땐 북구였다. 북구가 팽창하다 보니 사상구가 분구된 것”이라며 “그러니 (하 수석은) 북구 사단이라 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전재수 의원을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하면서 오는 6·3 지방선거엔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함께 진행된다. 정 대표는 “당에서 필요한 인재”라며 하 수석의 보선 출마 요청을 시사했다.
![]() |
|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 |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하 수석의 별명을 부르며 “하GPT, 요새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다”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 수석은 이와 관련,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 의사결정에 (따라) 계속 (청와대에서)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참모는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며 “어떤 게 가장 국가의 이익이 부합하는지 (판단을) 통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또 다른 국익은 다를 수도 있다”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당분간은 청와대에 집중해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5, 6월에 이 자리에 있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며 자신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청와대에)남는 것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부산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고, 부산지역의 AI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데 그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지금 청와대에서 하고 있는 국가전략이 중요하다라고 제 기준으로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