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무마 청탁한 남편은 현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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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인플루언서 양정원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후 1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로부터 피소된 인플루언서 양정원(36) 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논란의 쟁점이 되는 ‘프랜차이즈 경영 관여 여부’에 대해 줄곧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 온 양씨는 관계자들과 대질조사에 임한다.
양씨는 29일 오후 1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나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억울한 부분을 꼭 밝히고 진실이 잘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질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가며 “수사 무마하려고 남편이 청탁했다는 의혹 어떻게 생각하나”, “남편과 수사에 관해 어떤 얘기를 했나”, “필라테스 업체 운영에 관여 하지 않았나”, “오늘 주로 어떤 내용 소명할 것이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양씨는 지난 2024년 7월께 사기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예상 수익을 부풀려 광고했고, 직접 강사를 고용해 가맹점으로 파견하며 운영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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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가 29일 자신이 연루된 가맹사기 사건의 대질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
또 시중에서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필라테스 기구를 업체가 직접 연구·개발했다고 속여 가맹점주들에게 비싼 값에 강제 구매하게 했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모 필라테스 프랜차이즈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는데 가맹점주는 그가가 단순 모델을 넘어 경영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양씨 측은 줄곧 자신이 경영에 관여한 일은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 문제가 처음 불거졌던 지난 2024년 양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저는 해당 필라테스 학원 가맹 사업에 사업 참여자가 아닌 광고 모델로서 단순 초상권 사용계약 관계”라며 “모델 활동 외에 어떠한 사업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도 “양씨는 모델 외에 업무적인 일과 가맹계약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강남경찰서 수사팀은 양씨를 비롯해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대표, 양씨의 스승으로 알려진 인물 등 총 3명을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씨가 고소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 무마’ 정황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은 재력가로 알려진 양씨의 남편 이모 씨가 강남경찰서 소속 수사1과 팀장이었던 송모 경감을 만나 아내의 사건 무마를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송 경감은 2024년 12월 양씨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 내고 불송치했다. 또 그는 사건을 담당하면서 수사 정보를 이씨 측에 누설한 혐의도 받는다. 이씨와 송 경감을 연결해 준 인물은 경찰청 소속 A경정으로 알려졌다.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청은 A경정과 송 경감을 직위 해제했다.
이씨는 수사 무마 청탁 외에도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된 상태다. 그는 대신증권 직원 등 시세조종 세력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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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시장법 위반과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재력가이자 양정원 씨 남편인 이모 씨가 지난 22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