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제련소 편입 및 메탈가 상승 효과
인니 2단계 투자 계속·2분기 헝가리 공장 양산
![]() |
| 에코프로 사옥 전경 [에코프로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에코프로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배 증가한 6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업황 회복과 함께 메탈가 상승 및 인도네시아 제련소 편입이 반영된 성과다.
29일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8068억원) 대비 약 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억원) 대비 42배 증가했다.
이차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의 호실적과 인도네시아 ‘GEN(그린에코니켈)’ 제련소 연결 실적 편입, 메탈 시세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수산화리튬 평균 시세는 지난해 4분기 1㎏당 10.3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5달러로 약 80% 오르며 제품 판가 개선에 기여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EV)용 양극재 공급 증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으로 인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매출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분기 매출 166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GEN 자회사 편입과 ESS 전구체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고객사의 생산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늘어난 케미컬 필터 수요와 미세먼지 저감 설비 신규 수주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외에도 리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씨엔지도 견조한 실적으로 그룹 전반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제련, 전구체, 양극재, 반도체 소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며 “광물 가격 상승세가 제품 판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 속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 등 가족사와 역량을 결집해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인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이어 2단계 투자인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프로젝트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부터 IGIP 내 연산 6만6000톤 규모의 BNSI 니켈 제련소 투자를 진행해 왔다. 내년부터 BNSI가 양산에 들어가면 에코프로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헝가리 거점도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에코프로는 2분기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본격 양산을 시작해 유럽 현지 고객사 공략에 나선다. 고객군 다변화에도 나서 신규 완성차(OEM) 고객사 확보, 전구체 ESS용 외부 판매를 통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고객사의 증설이 본격화하며 온실가스 감축 설비 매출이 늘고 환경 플랜트 부문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실적 개선의 동력이 될 것으로 에코프로 그룹은 전망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강도 높은 공정 혁신과 함께 인도네시아 제련 사업 등 선제적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2분기에 헝가리 공장이 가동하고 IGIP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흑자 기조가 공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