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이태원 참사의 고통, 홀로 견디게 해서는 안된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0·29 이태원 참사로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에 대한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정원오 후보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사의 고통, 홀로 견디게 해서는 안된다”며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피해자 구조를 도왔던 지역 상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참사 당시 이태원 골목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30대 남성이 포천 왕방산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태원 지역 상인으로 당시 부상자들을 옮기는 등 구조를 도왔으나 참사 이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는 “참사의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섰던 분이, 그 이후의 고통을 홀로 견뎌야 했다는 사실이 더욱 아프다”며 “참사는 그날로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구조에 나섰던 시민과 상인, 소방관, 목격자들의 상처까지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다시는 누구도 참사의 고통을 혼자 감내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이태원 지역사회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지난해엔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돼 이후 트라우마로 고통을 겪은 소방관들이 연달아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이들은 심리치료를 받거나 장기간 휴직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발적으로 구조에 나섰던 민간인 의인들은 아예 트라우마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가 재난심리회복지원 24시간 직통 전화를 개설했고, 지방자치단체들도 심리지원 사업을 마련했으나 스스로 도움을 청하지 않는 한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는 어렵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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